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짹꼬미 일상/오블완 챌린지 _24.11.7-21

: 5일차 / 일상 _ 돌발성 난청?(1)

 


오블완 챌린지 5일 차
 
 
 


책꼬미에 '고요한 우연'과 '선생님, 또 어디 가요?' 업로드 이후부턴
매일매일 무슨 말을 써야 하나 싶었는데 걱정이 한 껏 덜어졌다.
어쩜 뭔 이벤트가 매일 생기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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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먹먹한 증상이 나타난 건 총 세 번.
 

첫 때는 작년, 먹먹함이 지속되어 찝찝함에 회사 근처
이비인후과 가서 청력검사 받은 결과 정상 범위.

 
두 번째 때는 지금으로부터 3주 전쯤?
자고 일어났더니 오랜만에 나타난 이유 모를 먹먹함.
엄마한테 구시렁거리고 잊고 있었더니 당일날 금방 사라졌다.
 
 


-
 
 
세 번째가 오늘.
 

자고 일어났더니 귀가 먹먹했다.
그래도 경험 좀 있다고 이러다 머잖아 사라지겠거니 했는데
어라. 오늘껀 조금 더 느낌이 별로다.
 
 
마침 감기로 이비인후과 간 김에
귀도 말씀드렸더니 청력검사받게 되었다.
 
 
청력검사는 작년에 해본 삐- 소리를 듣고 버튼 누르기.
삐 소리가 낮게도 높게도 들리고 소리가 점점 작아져서
여러모로 귀 기울여 들어야 한다. 하면서 약간 애먹은 점은
높은음의 작은 삐 소리가 등장한 뒤로 이게 진짜 소리가
나와서 들리는 건지 환청인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마치 해를 뚫어져라 쳐다보다 시선을 거두면 빛의 잔상이 남는 것 처럼. _ 출처 : https://cafe.naver.com/dongtanmom/4315382

 
 
결과를 듣고자 진료실에 갔는데
........ 에, 끝이겠거니 했는데 결과 보시더니 하나 더
해야 할 것 같다 하셔서 다른 청력검사를 또 했다.
 
이번에는 두 글자 단어 듣고 말하기.
앞서 삐 소리가 단어로 바뀐 것이고 역시나 소리는 점점 작아진다.
 
이건 또 다르게 애먹었다. 분명 가장 쉬운 단어일 텐데
소리가 작아질수록 두 글자 중 한 글자는 들리는데
하나가 뭔지 몰라 답을 못하겠다는 거다.
 
 

저 듣긴 들었다구요!!(억울)

 
 
와중에 시력검사마냥 "~?" 의문문으로 말하는 것이 가능했다면
세모표시라도 받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봤다.ㅎ
 
뒤이어 한 글자 듣고 말하기로 이어졌다.
'그래! 한 글자는 자신 있지!!!'
 

 

 

 

 

 
..라고 한 사람 나와.
 
'단어'로써의 한 글자일 줄 알았는데 연관 없이 나오더라. (=망)
그래서 또 '내가 들은 글자가 맞아?.....' 굴레에 다시 빠졌다.
 
 


 
다시 진료실 컴백. 
이번 결과지를 보시며 최종 진단 결과.
 
 
오른쪽은 정상 범위 내에 있는데
왼쪽 특정 음역대가 정상 범위를 좀 벗어난 것,
귀 증상으로 먹먹함에 어지러움증도 있는 것.
 
 
...
그렇게 돌발성 난청 의심이 확정되었다.
 
 


사실 첫 번째 증상이 나타났을 때 이미 인터넷
검색을 통해 먼저 인지했고, 병원에서도 이런 병이 있다 설명까지
들었기 때문에 이번에 다시금 들었을 때 딱히 놀랄 건 없었다.

단지 그때 청력검사 결과가 정상이었고 지금은 일부 정상
범위를 벗어난 진짜 돌발성 난청 의심이 확정된 차이 정도?ㅎ
 
모쪼록 대학병원 이비인후과 가서 매우 빠른 시일 내 진료 보기를 권장하시며 소견서를 떼주셨다.
 

 

아니 근데 청력검사 할 때 오른쪽은 망했고 왼쪽 때 실력발휘(?) 했다 생각했는데. 왜...?

 
 


근처 큰 병원 예약 보니 골든 타임이 지난 뒤에나 일정이 가능하여
어쩌지.. 하는 와중에 대학병원 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곧 점심시간이 끝나니 모쪼록 연락처를 남기고 기다리자
머지않아 연락이 왔다.
 
설마.. 했는데 오늘은 안되고 내일 오전 타임(무려 세 게나)
가능하다 하여 10:45am으로 예약했다
 

성공!! 엉엉
 
 
돌발성 난청이 의심될 땐 최대한 빨리 정밀 검사를
통해 유무를 파악하고, 맞을 경우 대처 역시 정확하고
빠르게 해야 청력 복구에 있어 차질이 없다.
 
그래서 병원 알아볼 때 조금 쫄렸다.
근처 큰 병원의 시간이 제때 없으면 다른 먼 곳을 알아봐야 하기에 
일도 거리도 시간도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
.
  
요약하면 이러하다.
 
 
- 귀 증상 -
 
1) 시작 : 11/11 월
 
2) 증상
. 먹먹함(특, 왼쪽 심함. 종종 오른쪽도 약간 먹먹하다 말다 함) 
. 약간 울림(특히 울림이 있는 실내에 있을 때)
. 약간 어지러움
. 왼쪽 귀 약 통증
. 공간이 작고 밀폐된 곳(ex. 차 _ 근데 창문 열면 괜찮음) 혹은
울리는 곳에 있으면 심해짐. 넓고 트인 공간에서 가만히 있으면 꽤 진정됨.
. 때때로 재채기 이후 어지럼증 증가
 
3) 처치
. 11/11 동네 이비인후과 방문
-> 청력검사 두 가지(삐 소리에 버튼, 단어 듣고 말하기) 진행
-> 돌발성 난청 의심 확정, 소견서 및 대학병원 진료 권장.
. 을지대병원 진료 예약
 
 
 
\
 
 
 
사실 대학병원에 전화 상담할 때
'설마..' 했던 이유는 따로 있긴 하다.
 
어쩔 수 없이 상상한 머릿속에서 ,
수신자를 마주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에.
희박 of 희박하지만.
 
그럼에도 난 늘 그랬다시피 그 '혹시 모르니까'에 희망을 둬 본다.
전달되지 못한 선물을 챙겨가야겠다.
 
 

 

 

 
 
 모쪼록 병원 다녀 올게요~^0^

(2)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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