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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차 / 일상 _ 예의 & 저염!식

 
 

오블완 챌린지 7일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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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AY Ep. 1

 
 
 
엄마와 함께 카페에 가서 각자 할 일을 했다.
 

 
 
나는 밀린 다이어리(일기)를 썼다.
 
개중 최근에 있었던 불편한 일을 하나 얘기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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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얼굴과 함께 네 명이서 시간을 보냈다.
오랜만에 본 이는 같은 모임의 사람이며 A의 가장 친한 친구다.
 
모쪼록 매우 오래간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과
다 같이 보는 일은 정말 드물었기에.
 
나는 오랜만에 온 이가 선호하는 곳과 하는 얘기들에 집중하며
그만큼 더 배려해주고 싶었고 맞춰주고 싶었다.
 
 
 
 
 
 
 
 
 
 
 
 
 
 
 
 
 
 
 
 
 
 
 
문제는 A였다.
 
 
 
 
 
 
무리에서 소외감과 외로움을 느끼는 것이 얼마나 최악인지 뼈저리게 알기 때문에.
현재의 모임이 되기 이전 모임에서부터 친분이 있던 나와 B 사이에
A가 벽을 느낄까 봐 셋이서 만났을 땐 늘 A를 신경 많이 썼다.
 
그리고 A 역시 최악의 기분을 느껴봤기에 알고 있는데...
 
 
그랬는데,
오죽하면 '이제 신경 쓰지 않아도 되겠네-' 하는
나쁜 마음이 순간 들 정도였다.
 
 
 
 
 
 
 
 
 
 
 
 
 
 
 
 
 
 
 
 
 
 
나와 매우 친한 사람과 모임에 함께 있을 때
얼마나 텐션이 올라가고 더 즐거울지.
 
나에게 가장 소중하고 친한 사람이었던 한 언니를 떠올리며,
그 사람이 이 자리에 있었다면 나 역시 평소보다 너무 들떴겠다
생각하며 역지사지해 보았다.
 
 
 
 
 
 
 
 
 
 
 
 
 
 
 
 
 
 
 
 
 
 
 
 
 
 
하지만 이건 아니었다.
적어도 A는 그러지 말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당일 날, 나는 잠을 매우 못 잔 상태였기에 굉장히 졸리고 피곤해서 그럴 힘이 없기도 했지만,
본인들끼리 얘기하고 부연설명 없이 계속해서 본인들만 아는 얘기를 하니까
피곤에 쩔은 얼굴에 대한 표정관리를 하기 싫었다.
 
 
그리고
언제나 착하고 이타적이며 늘 리액션을 좋게 하는 B의 대답을 
"아 진짜?", "아 그렇구나"
뿐이게 만들었다.
 
만약 내가 피곤해서 못 가겠다고 했다면
이 상황 속 덩그러니 남겨졌을 B가 너무 외로웠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다 같이 만난 자리에서조차 애정행각을 하며
둘 뿐인 세계에 있는 연인의 '일행 1'이 된 느낌이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그동안 잊고 있던 '나'라는 사람에 대한 것을 상기시킬 수 있었는데,
불편한 상황이거나 불편한 사람이 있을 땐 조개처럼 입을 다물어 버린다는 것.
 
 
.. 그 시간 속 정말 몇 마디 하지 않았다.
 
할 수도 없었다. 
 
 
그들만 아는 얘기가 계속되니 내가 무슨 말을 더 하나.
대화라는 건 서로 오가는 것이 있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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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희를 인터뷰하러 온 사람이 아니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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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라고 생각한다.
 
 
그 친구가 어색함으로 인해서든 A 하고만 아는 얘기를 한다면,
나와 B도 함께 보내고 있는 시간이라는 걸 생각했다면
A가 전체적인 대화의 균형을 맞춰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타적인 B가 균형을 맞춰보려 노력을 해도 분명한 한계가 있고 달라지는 건 없었기에.
변함없는 A로 인해 달라질 수 없었기에.
 
 
 
 
 
 
 
 
 
- Ep. 1 END -
 
 
 
 
 
 
 
 
 
 
 
 
 
 
 
 
 
 
 
 
 
 
 
 
 
 
 
 
 
 

THE DAY Ep. 2

 
 
 
 

: 6일차 / 일상 _ 돌발성 난청?(2)

오블완 챌린지 6일 차.            우당탕탕 끝에 예약시간 세잎- .. 인데 대기자가 많은..^ㅠ 후.. 병원은 병원이라는 걸 잊고 있었다. 오늘 검사는 어제와 동일한 삐 버튼, 듣고 말하기에

tweet772life.tistory.com

 
'돌발성 난청?(2)'에서도 얘기했다시피
나는 저염식을 한 달간 해야 한다.
 
 
 
그래서 저염식을 지킨 날짜 확인을 위해 
핸드폰 캘린더 앱에서 해당되는 날짜를 캡처했다.
(11/13 ~ 12/11)
 
 
근데 저염식이라면 하루 나트륨 섭취량이 어찌 되나 싶어
검색해 봤는데
 
 
 
 
 

저염식 하루 나트륨 섭취량 = 5g

 
 
 
출처 : 싱겁게먹기실천연구회

소금은 줄이고 생명은 살리고_저염식2p 리플렛_120627_최종[2].pdf
0.38MB

 
 
 
 
 
 
 
 
 
하루 5g...
 

하이고... 뭔 맛으로 먹나...........

 
 
 
 
 
 
 
 
 
 
 
 
 
 
 
 
 
 
 
 
 
 
 
 
 
 
모쪼록 청개구리 환자 타이틀은 달지 않고자 노력해 보기로 했다.
 
아침을 먹어야 하니 주방을 스캔 때려봤다.
 
 
 
 

지잉 -

 
 
 
 
 

 

DAMN IT !!

 
 
저염식 하는 사람에겐 가뭄이다 가뭄이야!
 
 
 
 
 
 
 
 
 
 
 
 
 
그럼에도,
 
 
 
 

_ 인터스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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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게티 면의 표시사항을 보니 나트륨이 0g이라 PICK✔️
 
최근 야채곱창 사 먹었을 때 안 먹은 편마늘 PICK✔️
 
한동안 놀고 있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PICK✔️
 
매콤함을 더해줄 페페론치노 PICK✔️
 
 
 
 
 
 
 
= 알리오올리오 파스타 해 먹었다^-^ ✌
 
 
 
.. 근데 간이 없으니 뒤에는 물리고 느끼해서 고구마 2개 푸파로 마무-리 ~0~
 
 
 
 
 
 
 
 
 
 
 
 
 
 
 
 
 
 
 
 
 
 
 
 
 
 
 
...
 

ㅂㄷㅂㄷ

 
아니 지금 보니 계란 있었는데!!!
내일 계란볶음밥 간다...ㅂㄷㅂㄷ
 
 
 
 
 
 
 
 
 
 
 
 
 
 
 
 
 
 
 
 
 
 
 
 
 
 
 
 
 
 
.. 그러나 무색하게 멍청이슈가 세 번 발생한다.
 
 
 
 
 
1. 카페에 갔을 때
 
감기 겸 저염식 겸 따뜻한 얼그레이 티를 시켰는데
 
고구마케이크와 초콜릿 코팅 딸기 도넛을 마주하고는
 
싹 잊어버리고 엄마랑 맛있게 먹음
 
 
 
 
 
2. 강릉 갔던 부모님께서 사 오신 인절미떡
 
드시는 아빠를 보고 카스테라맛 떡 한 입 얌-.
 
잠시 후.
 
".... 아 맞다!"
 
그렇게 떡 반만 먹고 멈췄다.
 
 
 
 
 
 
3. 오빠가 사 온 과자
 
무려 치토스 바베큐맛.
 
5개 정도 주워 먹다 또 "아 맞다..!" 시전-
 
 
 
 
 
 
 
 
 
 
 
 
 
 
 
 
 
 
ㅋ...
뭐 다행히 누구와 같이 먹거나
초기(?)에 알아차렸기에 스탑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또 이렇게 되겠지)
 
 
 
 
 
 
 
 
 
 
 
 
 
 
 
 
 
 
 
 
 
 
 

...

 
 
5그람... 넘었겠지?
 
 
 
 
 
 
 

- THE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