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후- ^^
후기 쓴다 쓴다 쓴....ㄷ........ 하고 벌써 5월 이쥬? ^ㅠ
그럼에도 지금이라도 온게 어디냐~~~
고로 이번 1년살기 지난 4월 후기까지 같이 해보자면~
(본래 당월 모임은 전월 후기를 발표함_)
(대충 테이프 감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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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모임 후기 > _3월 나눔
1. 3월은 아빠와 스킨스쿠버로 필리핀 다녀온 일이 가장 빅 이벤트
히히 나도 이제 물에 뜰 수 있따아- ^0^ 수영하는 방법은 모르지만 스킨스쿠버 하면서(오리발 끼지만) 요령을 터득하게 되었고 대충 수영 자세가 이런 거였지? 하며 어설프게나마 따라 하니 숨 쉬는 법은 몰라 헉헉 거려도 끝끝내 리조트 풀 끝에서 끝까지 수영했다!!! 히히 기분이 너무 좋았음! 이게 너무 좋아 나만 거의 6시간 풀에서 맘껏 물놀이했다고 한다(ㅋㅎ)
왕왕 행복-(꺄륵)
이 기세를 몰아 수영 끊을거임
2. 2월 제주도 다녀오며 결심했던 '월에 한 번씩 등산하기' 못(이라 쓰고 '안'이라 말한다)함.
날 많이 더워지기 전에 해야 하는뎅..
+) 시간 날 때 제주도 후기도 남겨보겠다. 너무너무 좋았던 나의 인생 첫 혼자 여행!
3. 뚝섬 한강 공원 ~ 반포 한강 공원 자전거 라이딩
나의 '하루종일 리스트' 중 하나였던 하루종일 자전거 타보기! 주일에 날씨가 너무 좋아 한강 가서 자전거 탈 생각에 전날부터 흥분되어 잠을 설쳤다.(아니 진짜) 하루종일 타지는 못했지만 대신 쉬지 않고 2시간 42분 탔다 키키. 너무 기분 좋았다!!
초등학교 친구랑 요맨큼(내 기준 / 물론 집돌이로 근육 빠진 친구에겐 이것도 하드모드) 오간 게 당시 나는 너무 감질나서 뚝섬부터 반포 한강 공원 찍고 다시 뚝섬 오니까 정말 너무 기분 좋았다. 이전에 엄마랑 갔던 기프트샵에 꽂힌 사랑에 대한 책이 아른거려 한강 가기 전에 먼저 그 책(+ 1권 더!)을 구매했는데 왕복 찍고 뚝섬 계단에서 약간 노을 진 시간에 책 읽으니까 너무 좋았다.
자전거 타면서도, 계단에서 사진 찍으면서도, 책을 읽으면서도. 오늘 스타일도 너무 좋고 선글라스 쓴 내 모습도 정말 마음에 들어 너무 좋았다ㅎㅎ 최고최고!!
뚝섬 - 반포 - 뚝섬 타서도 감질나는 거 보니
나, 한강 라이딩 쌉 가능할 듯^^ 다음에 진짜 하루 종일 타봐야지~~ ^~^ (꺄하-)
4. 우울했다. 우울했다. 한 번 날이 생기면 당일은 물론이고 이후 오랫동안 후유증이 깊고 깊다.
나의 3월이 멈췄던 가장 큰 이유. 이렇게 되어버린 게 미치도록 아프지만 나만은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할 의무가 있다.
아무튼 그래서 의욕은 바닥이었고 이로 인해 당연히 해야 할 일들 역시 더욱 손에 잡히지 않았고 폭식으로 이어졌다. 우울하고 잡히지 않고 폭식하고.. 이 굴레의 늪에 깊이 잠겼다. 당연하게도 이런 내가 싫었지만 정말이지 어쩔 수 없었다.
멈추는 방법도 모르겠고 너무 공허하고 너무 아파서. 무의식이 음식으로라도 공허를 채우고자 했다. 이때부터 배부른데도 계속 씹고 싶고 음식을 넣고 싶다는 게 지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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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의 3월은 이벤트를 제외하곤 우울한 달, 더 나아가면 주저앉은 달이었다.
이로 인해 내가 해야 할 것을 하지 않고 지나가버린 시간에 후회하고 자책하고 공허하고 폭식하는 굴레를 반복했다.
그래서 3월의 나를 돌이키고 앞으로의 4월은 '다시 일어나자!' 다짐케 했던 나눔이었다.
그리고,
어제 했던 아~~~주 따끈따끈 한
< 5월 모임 후기 > _4월 나눔
(1년 살기 크리스천 모임 때 나눈 말도 포함. 모임 때는 밤샘 + 내가 첫빠라서 충분히 생각을 못했걸랑 히히)
1. 4월 이벤트는 1년 살기 스텝모임!
일단 이 얘기 먼저. !!! 번개 모임 전날, 반드시 일찍 취침해서 피곤 100% 싹 풀기 !!!
나 역시 끝까지 남을 사람이라 당연스럽게 생각하고 그러길 누구보다 원했는데 웬걸.. 내가 1 빠로 들어가서 자버렸다.....
으아ㅏㅏㅏㅏㅏㅏㅏ 1년살기 분들과 함께하는 내 귀중하고 소중한 밤 나눔 토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 천추의 한이다... 반드시 다음 번개 때 대비 단단히 해서 간다(ㅂㄷㅂㄷ)!!! (맑음님 번개 to be continued... )
전날 짐 챙기는 것도 늦게 시작하고 어쩌다 보니 늦게 누웠고 게다가 내일 모임 갈 생각에 잠을 설쳤다(짹꼬미 잠또설..)
그래서 3시간 30분밖에 못 잠..^ㅠ
헬렌님 차에 나르샤님, 경은이, 나 이렇게 넷이서 타고 가는데 정말 너무너무 좋았다. 목적지는 '강원도 평창!'
한강 따라 달리던 길에 앞옆으로 산등성이들이 가득하니 얼마나 멋있고 좋던지. 마침 당시에는 벚꽃도 아직 곳곳에 피어 있어서 나는 같이 얘기도 하고 싶고 밖을 구경하기도 하고 싶어 나 홀로 너무 바빴다ㅋㅋㅋㅋㅋ 도착하기 30분 전에 헬렌님이 눈 좀 붙이라고 해주셔서 조수석이지만 감사하게도 눈을 붙일 수 있었는데 이 30분이 나에게 적지 않은 광명을 주었다고 한다-ㅋㅋㅋㅋ
정말 좋았던 건 강원도 도착 후 먹었던 '쌍둥이네가벼슬식당' !!!!!!!! 정말 너무너무너무 맛있었다. 밖에서 먹으면서 한 번도 그런 생각이 들지 않던 내가 처음으로 엄마, 외할머니와 같이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빡장도 샀다 헤헤. 완전 시골 할머니 손맛 장이라 외할머니가 드시면 정말 맛있게 드실 듯하여 + 나도 너무 맛있어서(빡장이 진짜 메인임) 구매했다! (애지중지-><)
지금 아침밥으로 종종 비벼 먹는 중 히히 진짜 너무 맛있고 행여 상할까 조마조마하는 마음으로 야무지게 먹는 중이다.
2. 할머니와 동행했던 마트와 꽃축제
할머니와 거리 전도가 원인이라기보다는 근본적으로 내가 만들어낸 사람들의 시선과, 튀는 행동이라고 생각해 너무 부끄럽고 불편해서 도망가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이 마음은 청소년기 때 정말 가득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의 나를 이해하고 더 나아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요근래 할머니와 마트에 갔는데 이 불편한 마음이 사라졌다는 것에, 고루고루 구석구석 눈높이에 맞춰 천천히 보여드리고 구경해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성장한 내 자신이 너무나도 대견스러웠다. 마트에 동행했던 오빠는 먼저 앞서 다른 곳으로 가버리거나 계속 다 골랐냐고 언제 가냐고 묻는, 이전에 내가 느꼈던 전형적인 모습들이 보였지만 이건 스스로 깨달아 성장하고 성숙하고 변화될 부분이므로 그런 오빠를 이해할 수 있었다.
3. 한강 러닝
스텝모임 강원도 평창 갈 때, 한강 따라 달리다가 옆을 보니 다른 한강 다리와는 달리 사람이 오갈 수 있는 거리와 심겨진 식물이 예쁘게 잘 조성되어 있길래 바로 검색하니까 그 이름 '광진교'-. 저장해 놓고 다음에 와야지! 했다.
주일 날씨를 미리 보는데 날씨가 (또) 너무 좋아서~ 어디라도 가보자하다 번뜩 생각난 곳이 광진교랬더라~~ ㅋㅋ
그러다 러닝도 생각나서 예배 끝나고 러닝 복장과 최소한의 소지품 + 러닝용 허리가방 착용하고 길을 나섰다.
광진교 도착해서 1년 살기 톡방에 인증샷 남기구ㅎㅎ 본격적으로 만끽했다. 광진교는 걸으며 구경하고 한강으로 내려가 걷다가 러닝을 시작했다. 4월에 자전거 탔을 때 뚝섬유원지 쪽 방향 길로 라이딩한 얘기 하는데 헬렌님이 그 반대편 길이 더 좋다고 하셔서 이번에는 반대편 길로 가봤다 헤헤.
이 시간에도 러닝 하러 나온 사람이 이렇게 있다니~! 와 근데 꽃가루가 정말 엄-청 작렬이다.. 무슨 함박눈 같이 많아도 너무 많다. 꽃가루 알레르기 없이 태어나게 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아니 세상에.....
집을 나설 때 아빠가 밥 먹을 시간 때 들어오라고 한 게 생각나 도중 빠지려는데 저 앞에 잠수교랑 눈이 마주쳐버렸자나..
아니 다리 하나만 더 가면 잠수교인데 이걸 그냥 가? 하고 다시 러닝을 시작해 잠수교 왕복 뛰어 그렇게 내 암묵적 코스인 반포 한강 공원까지 완-!!! (짝짝짝)
너무 좋았다~!!!! 제주도에 이어 새로운 환경에서의, 한강에서 러닝이라니!!! 최고야!
정말 운동에 있어서는 아무것도 먹지 않고도 더더더 하고 싶다ㅋㅋㅋ
4. 독서, '기억을 넘어 너에게 갈게' 나의 인생책 등극
고딩 친구를 만나기 위해 준비하다 피어오르는 생각들이 결국 3월 우울의 연속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전철역에 왔을 때 환기시킬 책이 너무 읽고 싶어 제목 보고 끌리는 책을 막 골랐다. 그리고 이건 나의 인생책 중 하나가 되었다.
사실 고른 이유는 내가 생각한 그런 스토리지 않을까 하여 골랐는데 전혀 아니었다.
(또 책표지 대충 봤지 또_feat. 내 인생에 다시없을 1년 살기)
책 내용이 지금 내가 신경 쓰고 있는 사람과의 관계와 더불어 내 삶과 너무나 연관이 깊어 이입이 잘되다 보니 오가는 전철 속에 눈물을 쏟았다. 정말 참느라 혼났다. 이 책은 맨 뒤에 작가 에필로그까지 읽어야 완벽한 책이다. 그래서 덕분에 지금까지도 내게 너무나 큰 힘이 되고 있다.
'과거로 돌아간다 해도 나의 행동, 선택은 변함없이 똑같으며, 당시는 내게 그것이 최선이었다.'
&
'어둑서니'
어둑서니는 나를 다시 좌절시키고 어둠으로 끌고 가려는 생각이 시도 없이 스멀스멀 피어날 때 나는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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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둑서니야, 물렀거라! 어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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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아낼 '이름'이 있다는 것. 정말 큰 도움이 된다.
+)
4-1). 내게 지금 너무 너무나 힘이 되는 말.
나를 다시 좌절시키고 어둠으로 끌고 가려는 생각이 시도 없이 스멀스멀 피어날 때, '어둑서니'의 경우 내쫒기위한 공격형이라면 이번에는 내 스스로를 힐(Heal). 치유해 주고 용기를 주는 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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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비는 맞아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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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무한도전 할 때 악플로 힘들어하고 있던 하하에게 유재석이 해준 조언이다. 예전에 이 영상을 한 번 봤을 땐 '좋은 말이네' 하고 넘겼는데, 이번에 우연히 다시 보게 되었는데 뇌리에 강렬히 남아 내가 생각으로 힘들어질 때 이 문장을 떠올려 내 스스로에게 치유와 용기를 주어 이겨내고 있다.
이와 함께 기억나는 건 "아무것도 안 하면 나는 너를 도와줄 수가 없어"의 말도 있지만 지금 내게 너무나도 도움 되는 건 오는 비는 맞아야 된다는 말.
'어둑서니', "오는 비는 맞아야 돼" 이 두 문장으로 인해, 이번에는 내가 정말 예상하지 못한 날이었기에 역시 후유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똑같이 어두운 생각들은 피어오르지만 이전과 다른 점은 차근히 잘 이겨내고 있다는 것!!
5. 짹꼬미 탄생일- (경축)
헤헤헤. 생일이었다!
근데 가뜩이나 2월부터 아빠가 불편해서 벼루고 있는데 하남 가는 길 차 안에서 아빠가 내게 한 말과 말투로 인해 너무너무너무 기분 잡쳤었다. 가뜩이나 가시가 가득해서 걷어내기 위해 당신과 마주해야 하고, 당신이 불편하다는 걸 입 밖으로 꺼내고 나서부터는 당신이 내게 하는 말이 내게 더욱 고통을 주는 채찍질이 되어 매우 힘든데. 정말 거기서 더 말 얹었음 슈트고 자시고 담아뒀던 거 다 터뜨릴 뻔(심산)이었는데 하나님 덕분에 산 줄 아세요. 말 얹지 않아(= 당신의 입을 브레이크 걸어주셔서) 더 진도 나가지 않고, 눈물 참고 피어오르는 부정적인 상상들을 참아내느라 나만 아주 호되게 혼났으니.
그렇게 다녀오고 폰 좀 하다 아이스크림 케이크로 엄마, 아빠, 외할머니(오빤 학원감) 생일축하 노래 불러주시고 밤 8시부터는 졸작 패널 만들기 시작해서 다음날까지 밤새고나니 내 생일 사라짐..(어디가쪄...별 누리지도 못했는데 엉엉...............)
하지만 당일만 특별하랴!!!! 내겐 아직 24년이 233일이나 남아있다구!!! '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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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은 가정의 달로 인해 둘째 주에 모임 했으니까 5월 첫째 주까지 포함시켜 보자면-
6. 퇴사하면 숏컷한다 다짐하고 다짐한 나님. 드디어 실천하다!!
2월에 숏컷하려고 들뜬 마음으로 미용실 갔지만 펌이 들어가야하는 숏컷에 당시 탈염색으로 인해 머리를 더 길러야한다고 해서 숏단발로 잘랐다. 사실 숏컷 못해서 슬펐는데 "숏단발 이 녀석. 마음에 들자나~^-^"
4월 정도에 머리 길이가 쇄골쯤 와서 가능할 것 같다 해서 4월 말 목 빠지게 기다렸다. 그렇게 드.디.어 컷트!!
살짝 보이쉬한 느낌을 원해서 뒤 꼬랑지 있는 걸로 갔는데
꺄아아아ㅏ~~~~~ 너어ㅓㅓㅓㅓ무 맘에 들자나~~~~!!!!!
개인적으로 길이가 좀 더 짧아야 내가 원하는 숏컷의 한을 푸는 열쇠가 될 것 같았지만 요건 요거대로 너무 마음에 들어서 기분이 좋았다!! (꺄륵-)
7. 이번 모임은 졸작 패널 만드느라 밤새고 한 모임이었다^ㅠ(지금까지 미룬 사람 누구?ㅋ)
불태웠다... 그래도 끝냈다!!!! (11시 4분에 끝냄) 장하다 나님!!!!!
(+ 최최종 제출은 5/13 드디어 완전 끝!!)
이번 5월 모임의 인생 나눔은 오후의 숲님과 사랑그녀님이 나눠주셨다.
그냥 1년 살기 모임 시간 자체가 참으로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지만 인생 나눔의 경우 밖에서는 얘기할 이유도, 할 곳도 없는 각자의 내면을 조심스럽고 두렵고 아프게 보여주지만 내비치기까지의 용기를 모두가 알고 온전히 공감해 주며 진심 어린 위로를 나누는 시간이라서, 그리고 상대방이 '왜 지금의 내가 되었는가'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이므로 더 귀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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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면서 뭔가 후련하다.
기록을 하러 오기까지의 발걸음은 정말 더딘데 막상 하면 너무나 즐겁고, 기다렸다는 듯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하는 것이
바로 짹꼬미의 특징 ^-< (허허)
다음 6월 모임은 드디어! 오프라인 모임에다가 나의 인생 나눔 발표도 있다ㅎㅎ
25년을 살아도 이렇~게 얘기할게 많은데 나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신 분들은 얼마나 더 이야기할게 많으실까?를 인생 나눔 때마다 느낀다ㅋㅋㅋ
아무쪼록 남은 5월 아자아자 짹꼬미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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