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짹꼬미 일상/1년살기 8기 24.01-12

1년살기 intro_1월 후기

1. 참여 이유

 

 사실 1년살기 책을 고르게 된 이유는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를 읽고 나서 또 죽음이라는 끝을 둔 삶의 전환점을 이야기하는 것인가 하는 끌림에 고르게 됐다. 즉슨, 책 표지를 대충 봤다는 뜻. 책이름 외 표지글을 봤다면 죽음과 전혀 상관없는 이야긴데 말이다. 

 

 

'내 인생에 다시없을 1년 살기'

기간 : 23.12.13 1. - PART 1. 최맑음 : 잊고 있던 저의 비범함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 1. 44p '..다른 사람들이 뛴다고 무작정 뛸 필요가 전혀 없었다. _ 조연심 중에서' 딴짓도 뻘짓도 결국은 나의 과정

tweet772life.tistory.com

 

완독 후 퀸스드림님의 블로그를 찾았다. 마침 가장 최근 11월 말에 올리신 게시글이 하나 있어 둘러보기로 했다. 그런데 1년 살기 멤버 모집 글이라니,, 2주 전 게시글이라 혹시 모집 마감이 끝났나 기한이 지났나 샅샅이 찾아봤다. 따로 말이 없어 기한에 대한 문의 댓글을 쓰려했다. 그리고 이내 현실 걱정이 피어올랐다. 
 
 
 '내가 내년에 해외로 떠날지, 멀리 떠날지, 무엇을 할지 알 수 없는데 해도 되는 걸까'

 

 

나는 한참 뒤에 잡히는 일정에 대해서 '이때 갑자기 뭐가 생기면 어떡하지'라며 늘 걱정을 넘어 불안해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망설였다. 하지만 곧이어 책 속 와닿던 문장 하나가 떠올랐다. 
 

 
'일단 해봐!'

 
 
 
 
 
 
 

2. 마음가짐

 

신청서를 거의 다 작성 했을 때 들던 생각은, 주로 수동적인 삶을 사는 엄마가 이를 통해 스스로를 위한 능동적인 삶을 만들어갈 좋은 기회인 것 같았기에 나보다는 엄마가 이 모임을 하시는 것이 낫지 않나라는 생각으로 꽤나 심각하게 고민했다.
 
 
 1) 엄마랑 내가 같이 한다
= 엄마도 나도 오롯이 집중할 수 없을 것 같다. 

 

 2) 내가 한다
= 엄마가 더 스스로를 위한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기회, 좋은 영향력을 많이 받을 기회, 엄마와 비슷한 나잇대의 모임이기에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되어 엄마의 기회를 뺏은 것 같아 옳은 선택이 아니라는 죄책감이 든다. 

 

 3) 엄마가 한다
= '그럼 나는...?'이란 생각.
 
 
그렇게 (엄마가 하시는 편이 좋지 않나라는 쪽이 더 쏠린) 나의 생각과 싸우는 중이었는데 신청서를 제출하고 머지않아 까먹게 되고...(ㅎ;;) 그렇게 1년살기 시작이 되었다.
아직도 어느 쪽이 옳은지는 모르겠지만, 이왕 하게된 1년살기에서의 '새로아'라는 나의 새 이름과 <'나'로 채워진 '나'>가 되기 위해 시도하는 다른 것들과 더불어서 부스터를 낼 수 있을 것 같아 긍정적인 마음이다.
 
 
 
 
 
 
 

3. 24년의 끝

 

12월의 끝에 가장 기대하고 있는 나에게 바라는 나의 모습은 두 가지.
 
 
<'나'로 채워진 '나'>
<더이상 과거에 메여있지 않은 '나'>
 
= 나의 내면의 회복.
 
 
 
 
 
 
 

4. 사고칠 예정

 
1년살기 멤버의 꼭오로라님의 1월 후기글을 보다가
'각자의 목표를 세워 그것을 실행해 가도록 도와주는, 지지해 주는 모임'이라는 글을 보고 일상에서의 내가 하는 일반적인 계획도 있지만 정말 생뚱맞게 다른 큰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로 할지는 차차 정해야겠지만.)
고로 1년살기 속 내 인생 거하게 사고 칠 예정이다- 이 말이다.
 
 
 
 
 
 
 

5. 나의 한 달 _1월

 
1년살기에서 새로아의 1월 계획은 이러하다.
 
1) 한라산 일정 계획
2) 신앙생활, 나 재정비
3) '하루종일 시리즈' 중 하나 실천
4) 블로그 독서(스물아홉 생일~/1년살기/나를 돌보지~) 본깨적 중 '적' 실행
5) **** 
 
 
 
 
 
 
 
 
 
 
 
 
 
 
 
 
 


 
 
 
 
이전까지의 곤함으로 인해 새벽까지 준비한 내 자기소개와 첫 만남의 설렘은
유독 개운한 몸과 이상하리만치 커튼 틈 사이 밝은 빛이 대신 나를 반겨주었고

 

개운한 정신과 동시에 쎄한 기상.

 

그렇게 1년살기의 첫 열차를 허망하게 보내버렸지만 2월 모임에는 반드시 참석하리라 엉엉 다짐했다.
 
 
 
 
 
그리고 현재 1/13 기준, 계획하고 실행하고 기록하는 것을 착착 해내는 중이라 뿌듯하다.
 
빠르게 타오르고 금방 꺼지는 특징을 가진 나는, 출발은 매우 좋으나 끝마무리가 흐지부지하다는 매우 큰 단점이 있다.
올해는 내면의 기초를 처음부터 다시 가다듬는 중요한 시간인 만큼 뭉근하게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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